아내 살해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구속 송치…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3.12.12 09:43
수정 2023.12.12 09:43

오전 8시 15분께 성북경찰서 유치장서 나와…"혐의 인정하느냐" 질문에 답 하지 않고 이동

3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서 부부싸움 중 아내 살해한 혐의…폭행 과정서 둔기 동원

국내 대형 로펌 다니다 최근 퇴사…부친은 검사 출신 전직 다선 국회의원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 A씨가 12일 서울 성북구 성북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뉴시스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국내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구속된 A(50)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녀에게 할 말 있느냐', '질식사 소견이 나왔는데 어떻게 살해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께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과정에는 둔기도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자 부검 결과 경부 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가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딴 한국인으로, 국내 대형 로펌을 다니다 최근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으로 전해졌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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