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번엔 김기현 뿐 아니라 인요한도 오찬 불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3.12.08 20:00
수정 2023.12.08 20:00

지난 5일 김기현 지도부와 오찬 이후

7일 혁신위 조기 종료하자 '용산이

지도부 손을 들어줬다'는 해석 만연

인요한도 불러 오찬하며 진화 나선듯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여당 지도부 오찬과 직후 혁신위의 조기 활동종료 등을 놓고 정치권에 해석이 만연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불러들여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도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김 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직후인 7일 그간 지도부와 중진의원, 친윤 핵심 인사들의 험지 출마 등 '희생'을 요구해온 혁신위가 뚜렷한 성과 없이 조기 활동종료를 했다. 이를 놓고 '용산이 현 여당 지도부의 손을 들어줬다'는 해석이 만연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김 대표 뿐만 아니라 인 위원장까지 불러들여 오찬을 함께 한 것은 이같은 불필요한 논란이 초래되는 것에 대한 진화 측면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간 지도부와 혁신위가 미묘한 긴장 관계에 있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여권내 갈등 봉합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10월 26일 국민의힘 혁신위 출범 이후 윤 대통령이 인 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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