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소환한 문동주 “트로피 무게 잘 견디겠다”
입력 2023.11.27 20:00
수정 2023.11.28 09:28
류현진 이후 한화 선수로는 17년 만에 신인상 수상
역시 문동주는 한화 이글스의 희망이었다.
문동주는 27일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총 111표 중 85표를 획득한 그는 KIA 타이거즈 신인 윤영철(15표)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으로 문동주는 한국야구 최고의 투수로 평가 받는 대선배 류현진을 소환했다.
전신 빙그레 포함 한화가 신인왕을 배출 한 것은 2006년 류현진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또한 문동주는 이정훈(1987년), 김태균(2001년), 류현진(2006년)에 이어 4번째 신인왕이 됐다. 문동주의 수상은 한화에도 큰 경사다.
신인상을 받은 문동주는 “트로피가 무거운데, 이 무게를 잘 견뎌야 할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화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건 류현진 선배 이후 17년 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영광을 팬들께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동주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박찬호를 향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답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앞서 문동주는 지난 4월 12일 광주 KIA전에서 1회말 박찬호를 상대로 시속 160.1km의 빠른 공을 던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내년 목표에 대해서는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