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 꽁꽁 묶은 대한항공, 5연승 휘파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11.15 23:03
수정 2023.11.15 23:04

상대 주전 공격수 요스바니 14득점으로 묶으며 승리

여자부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 잡고 5위로 도약

5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 ⓒ KOVO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승점 19)은 리그 선두 우리카드(승점 20)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5연승 수훈갑은 각각 14득점과 12득점을 합작한 정한용과 임동혁이었다. 이날 정한용은 공격은 물론 블로킹으로도 득점을 3개나 쌓았고 강력한 서브로 삼성화재의 코트를 마구 헤집어 놓았다.


여기에 대한항공 특유의 견고한 수비도 일품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상대 주축 공격수 요스바니를 철저하게 봉쇄하는데 주력했고 성공을 거뒀다.


대한항공의 철벽과도 같은 블로킹에 삼성화재의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는 1세트서 고작 2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 또한 11.11%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1세트에서만 7득점을 하며 공격에 앞장섰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를 꽁꽁 묶었다. ⓒ KOVO

2세트도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세터 한선수는 정한용에게 몰아주던 공을 2세트 들어 임동혁과 곽승석에 배급했고 다양한 공격 작업에 삼성화재가 대처하지 못하며 승부가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경기가 끝난 뒤 역대 첫 번째 세트성공 3만 2000개를 돌파하며 기쁨이 배가된 반면, 요스바니가 고작 14득점에 그친 삼성화재(승점 14)는 2연패에 빠지며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3-1(25-23 25-22 18-25 26-24)로 승리했다.


도로공사의 외국인 공격수 부키리치는 홀로 29점을 기록했고 타나차와 전새얀은 각각 16점,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2연패를 탈출한 도로공사(승점 9)는 IBK기업은행(승점 8)을 밀어내고 5위로 도약했고, 2승을 기록 중인 페퍼저축은행(승점 5)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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