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22점’ 부산 KCC, 고양 소노 외곽포 못 막고 3연패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11.12 22:16
수정 2023.11.12 22:16

프로농구 부산 KCC가 12일 고양 소노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고 패했다. ⓒ KBL

개막 전 '슈퍼팀'으로 불렸던 부산 KCC가 3연패 늪에 빠졌다.


부산 KCC는 12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전에서 84-93으로 패했다.


이날 ‘FA 이적생’ 최준용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정규시즌 첫 출전경기에서 22분52초 뛰며 22점(4리바운드)을 올렸다. 알리제 드숀 존슨(22점), 허웅(15점)도 공격에 가세했지만, 고양 소노의 외곽포(3점슛 19개)를 막지 못해 패했다.


고양 소노는 ‘주포’ 전성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정현(29점-3점슛 6개)과 재로드 존스(26점)-한호빈(22점-3점슛 6개)의 활약 속에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7위(4승5패)에 자리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부산 KCC는 예상 밖 부진으로 3연패 늪에 빠지며 8위(2승4패)로 내려앉았다.


전반은 치열했다. 1쿼터 리드를 빼앗긴 부산 KCC는 2쿼터 들어 존슨·최준용의 맹활약으로 전반을 48-48로 마쳤다. 3쿼터 들어 고양 소노의 주무기 3점포를 막지 못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이정현은 3쿼터에서만 4개의 3점슛을 꽂았다. 4쿼터 들어 부산 KCC의 수비가 살아났고 최준용의 활약으로 4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외곽포를 막지 못해 두 자릿수 리드를 빼앗기며 패했다. 부산 KCC 전창진 감독은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원주 DB는 이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디드릭 로슨 활약에 힘입어 106-76 대승을 거뒀다. 개막 7연승을 질주하다 지난 10일 안양 정관장에 94-99패했던 원주 DB는 이날 승리로 8승(1패)째를 챙기며 1위를 지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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