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평산책방 사인회 찾은 문재인, 등장부터 와락 끌어안았다

데일리안 양산(경남) =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입력 2023.11.09 15:40 수정 2023.11.09 15:44

저서 '디케의 눈물' 사인회…책은 매진

曺 온통 파란색 착장으로 지지자들 맞아

"성원 감사하고 열심히 잘 살아보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열린 조 전 장관의 사인회 현장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22대 총선 출마에 군불이 떼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그를 지원사격하는 행보를 보였다.


조국 전 장관은 9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에서 이른바 '대한검국에 맞선 조국의 호소'를 다뤘다는 에세이 '디케의 눈물' 사인회를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14분쯤 평산책방에 등장했다. 실외에 위치한 사인 장소를 찾은 문 전 대통령은 등장하자마자 조국 전 장관을 와락 끌어안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이 책이 잘 팔렸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자, 조 전 장관 측은 "(책방 내 책이) 절판(매진)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실내로 이동해 사진 촬영을 원하는 지지자들과 사진 촬영을, 조국 전 장관은 실외에서 사인회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사인회에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총선 출마를 시사하듯 온통 '파란색 착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파란색 코르듀이 자켓, 하늘색 셔츠, 청바지, 여기에 더해 같은 색깔의 운동화까지 착용했다.


사인회가 열린 이날은 22대 총선이 153일 남은 날이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자신과 가족의 명예 회복을 천명하며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앞으로의 거취와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 대신 지지자들을 향해서 "내 책의 사인회에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인데 책 구매와 또 사인을 통해서 나에 대해 많은 위로와 격려를 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라며 "그런 성원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또 잘 살아보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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