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지드래곤에 마약 공급 의사 입건…"대가 없이 마약 제공"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3.10.26 12:00
수정 2023.10.26 12:46

경찰 수사 마약 사범 모두 10명으로 늘어…이 중 5명은 내사단계

경찰, 이선균·지드래곤 투약 마약 종류 및 횟수 파악 위해 시약검사 예정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연합뉴스

배우 이선균(48)과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의사도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소재 의사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 씨를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가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경찰은 A 씨가 별도 대가를 받지 않고 이 씨와 권 씨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수사하는 마약 사범은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입건자는 이 씨와 권 씨, 서울 강남의 룸싸롱 실장 B 씨(29), B 씨와 함께 일했던 룸싸롱 여종업원, 의사 등 5명이다. 또 내사(입건 전 조사)자는 재벌가 3세와 가수 지망생, 방송인 출신 작곡가 등 5명이다.


경찰은 이들 사건과 별개로 권 씨를 마약류관리법상 마약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 씨와 권 씨가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이들을 상대로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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