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상 결승골’ 황선홍호, 키르기스스탄에 1-0 진땀승
입력 2023.09.09 22:16
수정 2023.09.09 22:16
약체로 평가 받은 키르키스스탄 상대 아쉬운 결정력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안방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은 9일 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6일 카타르와 1차전에서 무기력하게 0-2로 패했던 한국은 약체로 평가 받은 키르기스스탄을 제물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을 잡은 카타르가 개최국 자격으로 내년 본선에 자동 출전하기 때문에 1차전 경기 결과는 조별리그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에 1승을 거둔 한국은 1무를 기록한 미얀마와 조별리그 최종전서 비기기만 해도 1차 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결정력에서 숙제를 남긴 황선홍호다.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홍윤상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정상빈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홍윤상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성공시킨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전반 17분 김신진의 헤더는 골문 옆으로 빗나갔고,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막판에는 박창우의 크로스를 백상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 역습에 한 두 차례 위기를 허용하는 아찔한 상황이 찾아오기도 했다.
김정훈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한국은 한 골 차 승리를 지키며 승점3을 얻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