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개최국’ 독일, 일본 상대 월드컵 설욕전 나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9.09 17:38
수정 2023.09.09 17:38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10개월 만에 맞대결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에서 격돌했던 독일과 일본. ⓒ AP=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에서 맞붙었던 독일과 일본이 약 10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독일과 일본은 오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친선 A매치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서 대결했는데 당시 일본이 독일을 2-1로로 꺾었다. 이에 일본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독일은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에는 친선경기지만 양 팀 모두 각자의 목표가 분명하다. 독일은 최근 부진을 씻는 동시에 월드컵 패배를 설욕해야 하고, 일본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질 아시안컵을 앞두고 상승세를 타길 원한다.


유로 2024 개최를 앞두고 A매치 기간 친선경기를 소화 중인 독일은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지난 3월 페루전 2-0 승리 이후 치러진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했다. 이 기간 5득점 9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마지막 2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공격진의 부진을 씻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소집 직전 소속팀에서 골맛을 본 리로이 자네와 요나스 호프만이 득점을 터뜨릴 필요가 있다. 다가오는 유로 2024를 위해 전력을 가다듬어야 하는 ‘전차 군단’ 독일이 일본을 상대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직전 A매치 2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몰아친 일본은 기세를 몰아 3연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지난 6월 엘살바도르를 6-0으로 제압하고 페루마저 4-1로 무너뜨린 바 있다. 각각 1골 2도움을 기록한 미토마 가오루와 구보 다케후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편,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요시다 마야가 은퇴하며 엔도 와타루가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올 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엔도가 내년 1월 열릴 아시안컵을 앞두고 일본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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