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단식 자유지만…수사 영향주는 선례 되면 잡범도 단식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 "개인 자유의 문제"라면서도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주는 선례가 남게 되면 앞으로는 잡범을 포함해 누구나 다 소환 통보를 받으면 단식을 하지 않겠느냐"라고 꼬집었다.

지난 4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대표의 방탄용 단식으로 수사에 차질이 생길 것 같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다.

한 장관은 "그런 점을 감안해서라도 법이 엄정하게 집행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단식을 하느냐 마느냐, 단식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는 개인 자유의 문제지만 그게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이 대표가 4일 조사를 받을 테니 오전에 2시간만 조사를 받게 해달라는 주장을 했는데 이렇게 통보하는 일이 (전에도) 있었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저도 못 봤고 국민들도 못 봤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