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잼버리…대통령실 "성공적 마무리 가장 중요, 총력 다해 지원"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3.08.06 17:49
수정 2023.08.06 17:49

"尹 여름휴가 예정대로 (8일까지) 소화"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준비·진행 미숙' 논란이 일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두고 현 정부와 전임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12일까지 예정된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정부도 거기에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후 부실 대응 조사나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나'라는 질문에 이 같이 밝힌 뒤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이런 문제들을 제기할 수는 있겠지만, 정부는 일단 12일까지는 총력을 다해 잼버리를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17개 시도 전체가 90개에 이르는 영외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제시해왔다"며 "정부는 조직위원회와 논의해 각국 스카우트 단의 수요를 조사해 매칭해줄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의 노력에 호응해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특히 기업과 우리 국민께서 여러 가지 형태로 후원 기부를 해줘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서울, 대구, 광주, 경기도, 전라남도, 경삼남도 등에서 생수와 얼음, 구급차, 재난회복버스, 선풍기 등 물품뿐만 아니라 구급대원도 파견해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에서는 생수 148만 병, 얼음 5만 톤, 아이스크림 28만 개, 빵 24만 개 등 셀 수가 없을 만큼 많은 물품을 후원해주고 있다"며 "조계종에서도 전국 170여 개 사찰 시설을 잼버리 대원들이 야영이나 숙박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노력에 호응해 준 기업과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며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던 경험이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잼버리 사태 등 돌발 현안을 챙기기 위해 여름휴가에서 조기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예정대로 (8일까지) 휴가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일주일 휴가 기간을 공식 발표한 것은 공무원들도 휴가를 가서 내수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라는 공직사회에 메시지를 줬던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일주일 간의 여름휴가에 돌입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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