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협의그룹, 18일 서울 첫 회의…"강력한 확장억제 구축"
입력 2023.07.08 13:11
수정 2023.07.08 13:12
한미 정상회담 때 합의한 '워싱턴 선언' 이행 차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워싱턴DC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NCG) 첫 회의가 오는 18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미 양국은 18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어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8일 밝혔다.
이번 NCG 출범 회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커트 캠벨(Kurt Campbell) 미국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및 카라 아베크롬비(Cara Abercrombie) 미국 NSC 국방·군축정책 조정관이 공동 주재하고, 양국 국방 및 외교당국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워싱턴DC 한미 정상회담 당시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 강화 논의를 위해 창설하기로 한 NCG는 당초 차관보급 협의체로 출범하기로 했으나, 상징성 및 중요성 등을 고려해 첫 회의에선 양국 NSC가 나서는 차관급 협의체로 격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제1차 NCG 회의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이 국빈 방미 계기 바이든 대통령과 합의한 '워싱턴 선언' 이행 차원에서 개최되는 것"이라며 "향후 정례적인 NCG를 통해 핵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이 총동원되어 한국의 전력과 결합하는 한미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