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음료 던지며 싸운 중년들…주인에 "새로 만들어"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06.13 00:50
수정 2023.06.13 00:51
입력 2023.06.13 00:50
수정 2023.06.13 00:51
중년 남녀 일행이 한 카페서 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음료를 던지고 나간 뒤 다시 돌아와서는 새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JTBC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경기 군포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공개된 CCTV에 따르면 카페 안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년 남녀 일행 중 한 남성이 일어나 손에 든 음료를 마시는 듯 하더니 옆 사람 다리에 집어던진다. 음료는 주변으로 다 튀고 바닥에 흘렀다.
음료를 던진 남성은 바닥에 떨어진 컵을 발로 세게 찬 뒤 밖으로 나가버린다. 주변 일행은 휴지를 잔뜩 가져오더니 자신들의 휴대전화만 닦는다. 뒷정리는 전혀 하지 않은 채 그대로 가게를 떠난다.
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기만 할 수 밖에 없었던 A씨는 "욕하는 소리가 한 1분 이상 지속되다가 갑자기 우당탕탕 소리가 났다"며 "테이블과 의자 등 음료가 튄 곳을 30여분을 닦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일행 중 한 명이 다시 찾아와서는 A씨에게 "먹던 음료는 어디뒀냐"라고 물은 것. 이에 A씨가 "이미 치웠다"고 말하자 그는 사과는커녕 "다시 만들어달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다시 와서는 '새로 만들어주면 안 되겠냐'하는데 너무 억울하고 회의감도 느껴지고 갑자기 화가 막 나기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