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슴, 크기가 전부가 아니다


입력 2008.08.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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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크기의 탄력 있는 가슴은 모든 여성의 선망의 대상이다. 특히 노출의 계절, 여름이 되면서 해변의 비키니와 상반신을 많이 드러내는 탑, 민소매, 깊게 파진 티셔츠 등이 유행하면서 가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볼륨 있는 가슴을 위해 최근 유방 확대술에 대해 문의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데, 아름다운 가슴은 크기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한국 여성들의 3%가 겪고 있는 함몰 유두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아름다운 가슴을 위해서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함몰유두란 젖꼭지의 일부나 전체가 속으로 묻힌 상태를 말하는데, 성장이 끝나고 난 후에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어린 유아 시절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2차 성징 때 커지는 가슴의 비율과 유두 밑에 있는 섬유조직의 성장 속도가 차이가 나면서 유두 함몰이 발생하게 된다.

임신과 출산 후, 모유 수유에 함몰 유두는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게 되는데, 모유 수유가 원활하지 않을뿐더러 가슴의 모양까지 망가뜨리게 된다.

함몰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음압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그 효과가 미미한 편이다. 수술을 이용한 방법으로는 유선은 유지하면서 유륜의 일부를 제거하여 유두 밑부분을 오므려 교정하는 방법이 있는데, 모유수유에 지장이 없는 반면 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또는 유두와 유륜 중간 부분을 절개하여 유두를 당기고 있는 섬유조직을 잘라주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는데, 재발 가능성은 적지만 간혹 수유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유륜내에서 수술하기 때문에 상처 걱정이 없고 함몰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모유수유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BK동양성형외과 박성수 원장은 “가슴은 여성의 여성성을 가장 표현해주는 신체 부위로 본인이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함몰 유두로 고민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수술법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아래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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