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9주기 인천추모위 "내달 1일~16일 추모기간 선포"
입력 2023.03.14 13:28
수정 2023.03.14 13:28
"국가의 책임 있는 사과와 진실 규명 필요...이태원참사와 연대할 것"
"세월호참사 9주기를 맞아 인천시민들과 함께 추모 기간을 선포합니다."
세월호참사 9주기 인천추모위원회는 14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지역 시민사회는 인현동 화재참사, 세월호참사, 이태원참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운 겨울이 지나 따듯한 봄이 오고, 꽃이 피는 4월이면 우리는 4월16일 그날의 기억을 떠올린다"며 "그날은 세월호만 침몰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침몰했던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참사에 대해 국가의 책임 있는 사과와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참사가 더이상 반복돼선 안된다.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인천시민이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월호 인천추모위는 이날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를 세월호 추모주간으로 선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까지 '4.16㎞ 시민 함께 걷기'를 시작으로 '세월호 선체 방문'(3월18일), '노랑 드레 언덕 조성사업'(3월25일), '세월호 9주기 인천 추모문화재'(4월15일),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제'(4월16일) 등을 펼칠 예정이다.
세월호 인천추모위 관계자는 "우리는 세월호 9주기를 마치고 바로 세월호 10주기를 위한 추모 행동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인현동 화재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노력과 이태원 참사의 진실 규명에 연대할 것이다. 안전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인천시민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