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홍콩서 투자유치 비즈니스 시작

김성웅 기자 (lyeksw53@dailian.co.kr)
입력 2023.03.02 17:54
수정 2023.03.02 17:54

코트라 홍콩무역관·홍콩한인상공회 방문, 기업유치 요청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홍콩 출장을 통해 시를 적극 알리고 투자유치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에 들어갔다.


유 시장은 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홍콩무역관을 방문, 어재선 홍콩무역관장과 간담회를 갖고 해외 판로개척과 투자유치, 비즈니스 정보제공 등 홍콩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파악에 나섰다.


간담회 자리에서 유 시장은 “지금이 바로 인천이 갖고 있는 국제비즈니스 환경을 알려 역량 있는 다국적 기업들을 적극 유치해야 할 시점”이라며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코트라에서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유 시장은 인천이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에 바이오·반도체·항공정비(MRO) 등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유치를 하고 있고 강화·옹진군 등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매력적인 투자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양 기관은 비즈니스 미팅, 투자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기업 유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상생발전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유 시장은 또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를 방문, 도시재생과 관광 활성화 사례 등을 둘러봤다.


홍콩정부가 1998년부터 국책 장기프로젝트로 한화 약 3조1,600억원을 들여 추진한 서구룡 문화지구는 홍콩의 주요 관광명소 중 한 곳으로 수변 연접 부지에 박물관, 공연장, 녹지 공간과 해안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정기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유 시장은 홍콩한인상공회 신성철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의 간담회를 갖고 홍콩 현지 한인기업들의 상황과 비즈니스 정세 등을 청취한 후 인천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설명하며 관심 있는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와 관련, 한국 최초의 이민자가 출발한 인천의 역사성,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한 접근성과 편리성,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친화적 인프라 등 인천이 재외동포들도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김성웅 기자 (lyeksw5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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