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앞둔 르브론 제임스, 통산 득점 순위는?
입력 2023.02.08 00:16
수정 2023.02.08 00:16
통산 득점 1위 압둘 자바 기록 경신 초읽기
이르면 오클라호마 썬더전에서 대기록 작성
미 프로농구(NBA)의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온다.
LA 레이커스는 8일 오후 12시(한국시간)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오클라호마 썬더와의 홈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는 데뷔 20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38)가 통산 득점 1위 등극이 점쳐지는 경기로 미국을 넘어 전 세계 농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임스는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경기당 30.0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만 1290득점을 보탠 제임스는 개인 통산 1409경기서 3만 8352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결코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이 분 역대 1위인 카림 압둘자바의 기록 경신에 단 36득점만을 남겨둔 상태다.
압둘 자바 역시 현역 시절 득점 기계로 명성을 떨쳤다. 압둘 자바는 그 유명한 스카이 훅슛을 앞세워 고공 폭격을 가했고 그 결과 20시즌 동안 3만 8387득점을 기록하며 당시 역대 2위였던 윌트 체임벌린(현재 7위, 3만 1419득점)과의 격차를 크게 벌린 뒤 은퇴했다.
압둘 자바가 1988-89시즌 은퇴한 뒤 수많은 스코어러들이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며 모두 주저앉았다.
그나마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칼 말론으로 존 스탁턴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앞세워 매 경기 골을 배달했으나 3만 6928점이 한계였고, 뒤 이어 코비 브라이언트가 등장해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으나 은퇴 기준으로 역대 3위(현재 4위, 3만 3643득점)에 오른 뒤 유니폼을 벗었다.
‘만약’이라는 가정법이 통하는 유일한 선수는 역시나 마이클 조던이다. 조던은 19~20년간 활약했던 통산 득점 최상위권의 다른 선수들과 달리 두 차례 은퇴를 선언하는 바람에 15시즌만 뛰었다. 하지만 순도 높은 그의 공격력은 경기당 30.1득점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찍었고 3만 2292득점(역대 5위)까지 도달했다. 만약 조던이 은퇴 선언 없이 19~20시즌을 뛰었다면 NBA 최초로 4만 득점이 확실했다는 게 중론이다.
역사에 도전하는 르브론 제임스는 득점과 리바운드, 수비, 공 운반 등 모든 능력치를 지니고 있으며 NBA 역사상 최고의 완전체 선수로 불린다. 여기에 어린 나이에 데뷔했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이렇다 할 큰 부상을 겪지 않으면서 개인 기록 전 부문에 걸쳐 엄청난 수치를 쌓는 중이다.
제임스는 득점 부문 역대 1위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리바운드(32위)에서는 20위권 진입이 가능하고, 도움 부문(현재 4위)도 정통 포인트가 가드가 아님에도 역대 2~3위권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