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김남국 "이상민 탄핵이 이재명 방탄? 황당하다"
입력 2023.02.07 10:21
수정 2023.02.07 10:22
"'이상민 방탄'이 더 큰 역풍 맞을 것"
친명(친이재명)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여당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이 이재명 당대표 방탄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는 데 대해 "오히려 지금 이 장관을 지키는 그런 정권의 모습 '이상민 방탄'을 하는 게 저는 국민의 큰 역풍을 맞을 거라고 생각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역풍을 불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역풍을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황당하다라고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선의 사회적 참사가 벌어지고 이런 사회적 참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정말 크게 책임져야 될 그런 사건이 있으면 평생 직장이라고 하는 공무원들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데 어떤 정무직 공무원들도 제대로 사과하거나 아니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문제"라고 했다.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소추위원이 돼 현실적으로 인용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김 위원장도 3선의 국회의원이식 때문에 정부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정치적인 어떤 정파, 정당을 떠나서 상식적인 어떤 문제 판단을 하시는 분이라면 정당에 구애받지 않고 소추위원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 대표가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호에 '검사 기피 신청'이 골자인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사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검사 정보공개법' 등 검찰의 권한 축소 법안 입법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검사 기피제도는 2020년 8월에 제가 발의한 법안"이라며 "이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될지도 모르던 때고 대장동 의혹도 수사 전이다. 천공도 아닌데 이를 어찌 예견할 수 있나"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이미 끝난 상태고 검찰이 2월 중순에서 말 즈음 기소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라며 "그렇다면 이 대표 수사는 이제 재판 단계로 넘어갈 텐데 법안 통과와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