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저탄소 논물관리 기술로 '온실가스 감축'
입력 2023.02.06 16:02
수정 2023.02.06 16:03
처인구 원삼면 GAP 참드림 단지 지난해 약 '64t'의 온실가스 저감 성공
논에 물을 빼 2주 이상 논바닥을 말려 벼 생육 과정 필요 이상의 가지 차단
경기 용인시가 '저탄소 논물 관리기술'로 처인구 원삼면 GAP 참드림 단지에서 지난해 약 64t의 온실가스 저감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기술은 벼농사 때 논에 물을 빼서 2주 이상 논바닥을 말려 벼 생육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가지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물을 가둬 놓았을 때 환원 작용으로 생기는 메탄가스를 줄여 토양에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다.
논물 관리기술을 활용하면서 비료의 효과가 천천히 오랫동안 지속하는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면 아산화질소 배출을 줄여 더 큰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저탄소 농법에 참여한 원삼면 미평리 일원 쌀 생산 농가 18곳(138필지·33만㎡)이 소속된 GAP 참드림 단지에서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지난 한 해 총 64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해당 농가들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량 1t당 약 1만원의 인센티브도 받게 됐다.
해당 농가들이 저탄소 농법을 활용한 것은 지난해 경기도 주관 '육성 신품종 쌀 저탄소 실천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되면서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해 논물관리에 참여하는 지역에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논물을 걸러 대는 논물관리는 이미 많은 농가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좋은 품종의 쌀 생산과 벼재배단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노력의 결과 온실가스를 다량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모든 GAP 백옥쌀 단지를 저탄소 실천 단지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