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애플페이 출시 승인…소비자 보호 방안 마련해야”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3.02.03 13:43 수정 2023.02.03 13:43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애플 매장 ⓒAP=뉴시스

금융당국이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 등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용카드사들에 법령 준수와 함께 애플페이와 관련된 수수료 등의 비용을 고객(약관에 반영) 또는 가맹점(기존 법령해석)에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또 고객의 귀책 없는 개인(신용)정보 도난, 유출 등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책임(약관에 반영)을 지는 등 소비자 보호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이 제고되고,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말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애플과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준비해왔다. 금융감독원도 지난해 12월 애플페이 약관 심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비스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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