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X이고 감빵간다"...택시기사 머리채 잡고 주먹질한 만취男(영상)

박상우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3.01.30 16:33
수정 2023.01.30 16:46

ⓒ보배드림

술에 취한 중년 남성이 차 안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택시 승객이 운전자 폭행한 사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의 친구인 택시 기사 A씨는 지난 15일 저녁 남성 승객에게 욕설을 듣고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작성자는 "평소와 다름 없이 운행을 하던 도중 중년 손님을 태우게 됐다"며 "운행 중 손님과는 어떠한 시비나 마찰도 없었다. 그런데 아무 이유 없이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년 남성(승객)은 술이 과하게 취한 상태였다"면서 "손님의 모든 폭행을 다 맞고 고개도 젖혀지는 고통을 참으며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보배드림

함께 공개된 블랙박스 내부 영상을 보면 뒷좌석에 앉은 남성은 대뜸 A씨에게 주먹질을 하기 시작한다. 머리채를 잡힌 A씨는 고통스러워했다.


작성자는 "더 충격적인 건 남성이 '내가 너 죽이고 깜방간다'고 상욕을 했다"며 "사고가 두 번이나 날 상황이었다. 간신히 정차 후 경찰에 신고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현장에 경찰이 도착했고, 이들은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 A씨가 병원에 다녀온 사이 가해자는 신원보증으로 풀려났고, A씨는 합의도 하지 못한 채 귀가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다시는 승객이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없도록 세상을 바로잡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상만으로 잘잘못을 가릴 순 없지만 운전자 폭행은 자살 행위다", "꼭 보상받길", "정말 위험할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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