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與 최고위원 출마선언 "보수의 최종병기 되겠다"
입력 2023.01.25 14:56
수정 2023.01.25 14:58
지난 전대 이어 연속 최고위원 도전
"당의 갈등 중재·조정하는 역할할 것"
"이준석 체제 어려움 반복해선 안 돼"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는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뒤 연속 출마인 셈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으로서 저에게 맡겨진 소임이 무엇이든 다 하겠다. 국민의힘의 최종병기를 자처하며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도 어렵고 나라도 어려운 시절이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정치를 바로 이끌어 국민 모두가 부유해지고 나라 전체에 정의가 바로 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김재원은 가장 앞장서 달려가고, 최후까지 남아 있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선된다면 당내 갈등을 조정하는 '조율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여러 갈등 상황이 분출되고 있는데 전당대회라는 큰 용광로에 함께 녹여내는 방식으로 우리의 갈등 자체가 모두 해소되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제가 당 갈등을 중재·조정하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 시절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런 어려움이 또다시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제가 최고위원 역할을 다시 맡게 된다면 당의 모든 의사결정과 운영이 철저하게 합리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조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친했던 분인데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나 전 의원은 나름 자신의 입장에서 좋은 결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당의 발전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좋은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