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재신청 유감"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3.01.20 14:48 수정 2023.01.20 14:48

日대사관 측 인사 초치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데일리안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니가타현 사도광산과 관련해 일본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를 재신청한 가운데 외교부는 유감을 표하고 일본 대사관 측 인사를 초치했다.


외교부는 20일 대변인 논평에서 "2015년 등재된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후속 조치가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유사한 배경의 '사도광산'을 또다시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전시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포함한 전체 역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근대산업시설 등재 시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와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부터 조속히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청사로 주한 일본 대사대리인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를 초치해 항의하기도 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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