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준석 칭찬한 피츠버그 “우리와 함께라면 더 잘 던질 것”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01.17 22:21
수정 2023.01.17 22:21

피츠버그 국제 스카우트 책임자,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긍정 전망'

심준석 ⓒ MLB.com

피츠버그 파이리츠 관계자가 심준석(19·덕수고)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17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보도에 따르면, 피츠버그 국제 스카우트 책임자 주니오르 비즈카이노는 “심준석의 공은 스핀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공이 떠오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며 “꾸준한 훈련을 이어간다면 예상보다 더 빨리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거부하고 MLB 도전을 선언한 심준석은 지난 16일 피츠버그와 계약에 합의했다. NL 중부지구에 속한 피츠버그는 최지만·배지환의 소속팀이다. 빅리그에서 124승 찍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MLB 마지막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MLB.com이 꼽은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에 있는 심준석은 고교시절 파이어볼러로 통했다. 직구 평균 스피드는 151~154km에 이른다. 수년 동안 심준석을 관찰해온 피츠버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관리를 받는다면 100마일(161km) 이상의 빠른 공도 던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카이노도 “심준석의 직구는 묵직하다. 투구폼도 무리가 없고 팔 부상을 초래할 징후는 없다”며 “우리(피츠버그) 투수 코치진과 함께 한다면 (장점을 끌어올려) 더 잘 던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준석은 오는 26일 PNC파크에서 입단 행사를 가진다. 그때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공개될 예정이다. 참고로 국제유망주 랭킹 1위인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 에단 살라스는 샌디에이고와 560만 달러(약 69억원)에 계약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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