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피스텔 '성매매 3년 간 수십 억' 번 일당 적발
입력 2023.01.03 17:56
수정 2023.01.03 17:57
미국 본사를 둔 국내 포털사이트에 성매매 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접촉한 남성들에게 장기간 대규모 오피스텔 성매매 영업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3일 경기북부경찰청 생활안전과는 80~100여 명의 접대부를 고용, 남성들에게 돈을 받고 성매매 알선 해온 혐의(성매매알선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5)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영업실장 등 직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간 성남시 분당구에 40호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의정부시에 2호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임대, 온라인 광고를 보고 연락해온 남성들을 대상으로 회당 11만원~19만원의 돈을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경찰이 영업 장부 등을 확인한 결과 이들이 3년여간 벌어들이 수익은 매년 약 16억원으로 3년간 총 47억원을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손님을 가장해 칩입할 것을 우려해 성매매를 신청을 한 남성들이 인근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업소 출입 기록이 있는 경우 예약을 받는 식으로 영업을 해왔다.
이들을 해당 포털사이트 광고에 종업원들의 휴대폰 번호를 제개해 성매매 원하는 남성들이 전화를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장기간 영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벌어들인 돈으로 아파트 등 4채와 고급 수입차량 등 4대 보유한 것으로 보고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했다.
경찰은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 뿐만 아니라 마사지방, 키스방 등 신·변종 불법 성매매 업소에 대한 불법행위가 근절되도록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