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격투기 선수 100명 우크라전 투입한다..."국제대회 입상자 다수 포함"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2.12.28 10:20
수정 2022.12.28 10:21

러시아 군인들 ⓒAP/연합뉴스

러시아가 격투기 선수로 구성된 자원병 100명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극동 지역 매체 프리마메디아에 따르면 러시아 무술연맹 소속 격투기 선수 100명이 러시아 남서부 체첸 공화국 구데르메스에 있는 특수부대 대학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자원병들은 모스크바를 비롯해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극동의 연해주·하바롭스크주 등 러시아 전역에서 왔다.


이들 중에는 가라테, 킥복싱 등 종목 국제대회에서 입상해 러시아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선수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병들은 내년 1월 5일까지 실사격 훈련, 무인기 조종 등 교육을 받은 뒤 동부 돈바스 지역 방어에 투입될 예정이다.


르게이 키리옌코 대통령 행정실 제1부실장은 최근 이곳에 방문해 "러시아인, 체첸인, 바시키르인처럼 국가를 구성하는 다양한 민족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같은 참호 속에 있다"며 자원병들을 격려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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