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이태원 분향소 욕설女 법적 조치 검토"
입력 2022.12.27 16:58
수정 2022.12.27 17:00
"막말 여성, 국민의힘과 관계 있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쳐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더 이상 (유족을 향한) 막말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를 향해서 욕설을 한 사람에 대해서는 또 향후에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앞서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쳐 논란이 인 데 대해 "유족들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며 "유족들을 폄하하는 목소리가 많아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 뒤 우리가 힘내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향소 앞에서) 막말을 하는 여성 중에 한 분은 '시체 팔이 너네 집 앞에 가서 해. 왜 내 동네 앞에 와서 해'라고 했다. 또 '대통령이 인간답게 해주니까 이것들이 상투 끝까지 올라서려고 하고 있다'라고 하는 영상들"이라며 "유가족들이 그 말을 듣고 고통스러워했고, 쓰러져서 실려나가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그 막말을 한 여성이 우리들에게도 또다시 막말과 욕설을 했다"며 "유족들을 향한 막말, 험한 발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해서도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막말하는 여성과 국민의힘이 관계가 있는 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태원 팔이 그만하라'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이태원 참사 국조위원 사퇴하겠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지키려고 했던 조은희 의원 이런 분들이 과연 제대로 된 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에 앞장설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유족을 향해서 막말을 쏟아내고 시체 팔이 운운하던 그런 사람들은 유족을 위로하려는 사람들이 아니다. 막말을 쏟아내고 유족들을 향해서 험한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현장을 찍어서 유튜브로 악용하는 이 사례들은 이제 끊어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