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공 침범한 北무인기, '6시간째' 휘젓고 다녀
입력 2022.12.26 17:15
수정 2022.12.26 18:30
"오전 10시 25분경부터
경기도 일대서 무인기 추정
미상 항적 수개 포착해 대응"
합동참모본부는 26일 "10시 25분경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 추정 미상 항적 수개를 포착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최초 미상 항적을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MDL) 이북에서 포착한 이후 무인기로 추정 식별해 공군 전투기, 공격헬기 등 대응 전력 투입하여 현재 대응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군 관계자는 "드론은 아니고 조그마한 비행기"라며 "지난 2014년에 침투한 것과 유사한 사이즈"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무인기가 "우리 민간 마을, 주민들 있는 곳까지 한참 내려왔다"고도 했다. 우리 영공이 북한 무인기에 침범 당했다는 뜻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 '수(여러)대'가 식별됐다면서도 정확한 대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부는 육안으로 확인했다는 게 군 당국 설명이다.
해당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가 MDL을 정확히 넘은 시간은 잘 모른다"며 여러 대의 무인기가 제각각 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격추를 시도하고 있다"며 "그 이후 차선책들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43분께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묵계리 일대 밭에 추락한 공군 경공격기 KA-1 1대는 북한 무인기 대응차 출격 중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 관련 "작전 지원을 위해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