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소환 통보에 "대장동 엮으려 발버둥 치더니…이잡듯 먼지 터나"
입력 2022.12.22 16:40
수정 2022.12.22 16:40
"수사 아닌 사냥 하는 尹정권, 반드시 대가 치를 것"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정치 말살'이라며 반발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내년도 예산안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 제1야당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것은 정치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라며 "오로지 수사로 온 세상을 밀어붙이겠다는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남FC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수사하고 지난해에 불송치로 결론을 냈던 사건"이라며 "검찰이 경찰의 팔을 비틀어 '죽은 사건'을 다시 살려내 마침내 이재명 대표 소환에 써먹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으로 엮어보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케케묵은 사건을 끄집어내 재활용하고 있다"며 "온갖 곳을 들쑤시고 이잡듯 먼지를 턴다고 무고한 사람에게 죄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이른바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의겸 대변인은 "소환 통보도 무례하기 짝이 없다. 제1야당 대표 소환은 중대 사안인데 사전 조율 한 번 없었다"며 "일선 당직자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팩스 한 장 찌익 보낸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재명 대표는 정치보복 수사를 자행하는 검찰공화국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윤석열정부의 폭압에 맞서 함께 싸울 것"이라며 "억지로 없는 죄를 만들어 수사가 아닌 사냥을 하는 윤석열정부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