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대란 없었지만…정부·서울시 비상 체제 유지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12.21 10:05
수정 2022.12.21 10:05

21일 오전 9시 기준 서울시 도로 전체 속도 시속 18.8km…도심 15.9km 평시와 비슷

시민들, 폭설 예보에 대중교통 이용…'출근길 대란' 없어

서울시, 비상근무 체제 유지…인도·지하철역 출입구 등 제설 작업 진행

출퇴근 시간 집중배차 시간 30분 연장…퇴근 시간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고 오후까지 폭설이 예고된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일대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린 많은 눈에도 '출근길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폭설이 예보되며 차량을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기준 서울시 도로 전체 속도는 시속 18.8km, 도심 전체 속도는 시속 15.9km로 평시와 비슷했다.


다만 일부 도로가 제설 작업으로 인해 통제됐다. 이날 오전 8시 5분을 기준으로 동부간선도로 상도 지하차도 의정부 방면이 통제됐고, 북악산로 북악골프장~창의문 구간도 오전 7시 20분부터 양방향 통제됐다가 8시 35분쯤 통행이 재개됐다.


우려하던 출근길 대란은 없었지만 서울시는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시와 구청 등 지자체는 이날 오전 인도와 지하철역 출입구 등에 염화칼슘을 뿌리며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 시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제설 2단계를 발령, 인력 8484명과 제설 장비 1123대를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전 노선에 대해 출퇴근 시간 집중배차 시간도 30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평소 오전 7시~9시 운영되던 출근 집중배차 시간은 9시 30분까지 연장됐다. 오후 6시~8시 운영되던 퇴근 집중배차 시간 역시 30분 연장돼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예보돼 시는 가용 인력·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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