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강소휘’ GS칼텍스, 3강 위용 되찾나
입력 2022.12.21 10:00
수정 2022.12.21 10:00
부상 복귀전서 강소휘 맹활약, 22득점으로 팀 연패 탈출 견인
주전 라인업 본격 가동하는 GS칼텍스, 바닥 찍고 반등 예고
에이스 강소휘가 돌아온 GS칼텍스가 강호 흥국생명을 잡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GS칼텍스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27-25 25-18 14-25 18-25 15-10)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를 얻은 5위 GS칼텍스(6승 9패·승점 19)는 4위 IBK기업은행(6승 8패·승점 19)과 승점서 동률을 이루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상서 복귀한 강소휘가 22득점에 45.45%의 공격 성공률로 맹활약을 펼치자 GS칼텍스도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실 올 시즌 초반 GS칼텍스의 부진은 예상 밖이다. GS칼텍스는 개막 전만 해도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함께 여자부 3강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국가대표 세터 안혜진이 부상 여파로 1라운드를 거의 뛰지 못했고, 주포 강소휘는 지난 3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강소휘가 뛰지 못한 3경기에서 GS칼텍스는 속절없이 3연패를 당했다.
GS칼텍스는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최초 트레블(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컵대회)을 달성했다. 하지만 트레블 달성 이후 FA 자격을 얻은 이소영이 KGC인삼공사로 떠났고, 장신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와도 결별하며 전력이 약해졌다.
다행히 강소휘가 팀에 남았기 때문에 GS칼텍스는 여전히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다. 이소영과 러츠가 없었지만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서 3위로 선전을 펼쳤고,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KOVO 컵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강소휘의 시즌 초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 주전 세터 안혜진마저 결장 빈도가 늘어나면서 한 때 GS칼텍스는 6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2위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3연패 탈출과 동시에 흥국생명의 6연승을 저지했다.
돌아온 강소휘는 서브 2개 포함 22득점으로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강소휘, 안혜진, 모마 바소코가 모처럼 호흡을 맞추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완전체가 제대로 가동만 된다면 모든 팀과 해볼 만 하다. 이제 3강의 위용을 되찾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