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웃으며 안녕 “대한민국 내 삶의 일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12.13 22:50
수정 2022.12.14 17:20
입력 2022.12.13 22:50
수정 2022.12.14 17:20
월드컵 16강 진출의 목표를 이룬 파울루 벤투 감독이 떠났다.
벤투 감독은 13일 오후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조국인 포르투갈로 향했다.
벤투 감독은 출국 전 대한축구협회 SNS를 통해 "지난 4년간 성원해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드린다. 선수들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기회를 줬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 대처하는 선수들의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라고 강조한 뒤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후 부임한 벤투 감독은 최장수 및 최다승 사령탑 기록을 세웠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16강에 올려놓았다.
이날 출국장에서는 벤투 감독을 지지하는 팬들 200여명이 나와 환송했고, 벤투 감독 역시 손을 흔들려 밝은 미소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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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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