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혜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유사 사업 플랫폼 통합해야”

김경호 기자 (xs4444@dailian.co.kr)
입력 2022.12.05 16:13
수정 2022.12.05 16:13

올 본예산 1억 300만 원, 내년 27억 2500만 원…증감률 2542% 지적

이경혜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이경혜(민주, 고양4) 경기도의원이 경기도교육청의 예산 절감을 위해 유사 사업의 플랫폼 통합을 제안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경혜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정책국 및 교육과정국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도교육청의 플랫폼을 통합할 것을 제안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 교육정보담당관에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으로 60억 8000만 원, 교육정책국 미래인성교육과에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시민교육 플랫폼’에 15억 700만 원이 편성돼 있다”며 “내년 본예산 기준 추진 예정인 플랫폼 구축 사업비만 약 76억 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부서에서 하는 사업의 내용이 디지털 시민역량 강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콘텐츠 개발, 원격수업을 위한 수업도구 등으로 두 사업의 추진 목적과 계획이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으며 유사점이 많다”며 “예산 절감의 효과와 더불어 이용자인 학교의 편의성과 접근성 및 효율성 측면에서 유사 사업의 플랫폼을 통합,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본예산 1억 300만 원에서 내년도 본예산 27억 2500만 원으로 증감율 2542%이다”며 “이 사업의 정책 평가는 내년 12월로 돼 있는데 이는 정책평가를 반영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이 증감률이 너무 높은 측면이 있고, 평가와 관계없이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향후 예산 편성시 실·과가 다르더라도 정책과 사업에 대한 정보 공유와 소통을 통해 사업의 중복 및 유사성을 검토해 예산을 편성해달라”며 “지식정보화 사회에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육 환경이 변화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도민의 세금을 좀 더 꼼꼼히 잘 쓸 수 있도록 예산 편성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호 기자 (xs44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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