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이상민 해임' 추진에 "막가파식 자기모순 정치"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2.11.30 09:55
수정 2022.11.30 13:02

"국민의힘, 대승적 차원에서 국정조사에 합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또는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막가파식 자기모순 정치"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건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원한다면 원래 합의대로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가 이태원 사고 국정조사에 합의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철저한 경찰 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이었음에도 대승적 차원에서 국정조사에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 계획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뜬금없이 행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던진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국정조사 대상에 행안부 장관이 포함돼 있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장관을 조사하기도 전에 해임하겠다는 건 무슨 경우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애당초 국정조사를 할 생각은 있었던 것인가"라며 "당대표 이슈를 덮기 위해, 국회를 계속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가려는 의도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원한다면 원래 합의대로 국조에 성실히 임하면 될 일"이라며 "'자기모순 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더 빨리 잃어버리는 지름길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중으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 또는 탄핵소추안 추진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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