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정기예금 2주만에 13조 몰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2.11.18 18:28
수정 2022.11.18 18:28

예금 5% 시대·역머니무브 심화

서울 한 시중은행의 영업 창구ⓒ 연합뉴스

5대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5%대에 진입하면서, 2주만에 13조원이 몰렸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정기예금 잔액은 821조5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808조2276억원) 대비 보름 동안 13조3190억원 늘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달 말에는 30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추산이다. 이는 지난 8월(30조6838억원) 이후 3개월만이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올해만 166조6107억원 늘었다. 지난해 증가 규모(40조5283억원)을 훌쩍 상회하는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신금리 상승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는 금융당국이 유동성 부족 우려로 은행권의 수신 금리 인상 경쟁에 제동을 거는 만큼, 향후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몰리는 수준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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