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풀고 도주한 40대男 성범죄자…서울 구로 모텔서 검거
입력 2022.11.08 20:38
수정 2022.11.08 21:32
오전 11시30분께 20대 여자친구와 함께 발견
인천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서 수사 후 검찰 송치 예정
당국, 전자발찌 훼손 경위 조사 中
성범죄를 저질러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남성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검거됐다.
법무부는 8일 오전 11시30분경 서울시 구로구 소재 모텔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A씨(44세)를 검거했다며, 인천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에서 A씨를 수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 거주자인 A씨는 전날 오후 11시 25분께 경기 부천 상동 한 공영주차장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다.
이후 법무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행적을 감춘 상태였다. 현장에선 A씨가 착용하던 전자발찌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A씨를 공개 수배하고 추적에 나선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A씨가 이날 오전 2시께 경기 안산에 있었던 사실을 포착했다.
이어 서울 구로구 오류역 인근에서 A씨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일대를 수색해 도주 하루 만인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20대 여자친구와 함께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과거 성폭행을 저질러 복역한 뒤 2019년 5월 출소했으며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A씨가 인천에서 부천으로 건너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안산을 거쳐 서울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A씨를 상대로 전자발찌 훼손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