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모바일 휴대품 신고 이용객 10만 명 돌파”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2.11.08 09:32
수정 2022.11.08 09:32

8월 도입 당시 대비 5배 늘어

모바일 휴대품 신고 애플리케이션 모습. ⓒ관세청

관세청이 8월부터 도입한 모바일 휴대품 신고 제도를 이용한 사람이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도입한 ‘여행자 모바일 휴대품 신고’를 통해 입국한 여행자가 지난 2일 기준 10만 명을 돌파했다. 10월 기준 이용률(내국인 기준)은 26.6%로 제도 시행 초기(8월) 5.8%에 비해 5배 가까이 급증했다.


모바일 신고는 입국 여행자가 휴대품 신고서를 종이 대신 모바일로 작성하는 제도다. 신고서를 세관 공무원에게 대면으로 제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여행자에게 신속 통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김포공항에서 시행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용률 상승 주요 요인으로 개인정보 자동입력(저장), 신고항목 최소화, 예상 납부세액 제공, 전용 통로를 통한 신속 통과 등 향상된 여행자 편의를 꼽았다.


안내 동영상 홍보와 국내외 공항(발권대) 배너 광고 등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모바일 신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 행사도 모바일 신고 이용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관세청은 과세대상자가 대상물품을 모바일로 신고한 후 검사 없이 전용통로로 통과하고, 모바일로 자동 계산된 세액을 온라인으로 고지받아 사후에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 디지털화’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관세청은 “현재 운영 중인 모바일 휴대품 신고 이용률 추이를 고려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방 국제공항까지 자동 심사대 설치 및 모바일 신고 운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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