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반도체 공급망·인력양성 협력 논의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공급망과 연구개발(R&D)·인력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원전과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날 하네케 슐링(Hanneke Schuiling) 네덜란드 외교부 대외경제차관보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차관보는 반도체, 원전, 수소 협력 등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우선 현 정부는 기업 활동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네덜란드 ASML사(社)의 경우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부도 큰 관심을 갖고 애로 해소 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고 반도체 노광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2020년 초부터 산업부, 경기도, 화성시가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인 결과 ASML사의 반도체장비 클러스터 착공식이 다음달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에 대해서는 투자 인센티브를 우대 지원할 계획임을 밝히고 향후 추가 투자 계획시 한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슐링 차관보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완화 노력과 진전상황 설명에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양국간 반도체 분야 R&D 기술협력과 인력양성, 교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해 가자고 제안했다.

정 차관보는 한국의 우수한 원전사업 역량과 수소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양측이 상호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원전 및 수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가자고 제안했다.

슐링 차관보는 원전, 수소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끝으로 정 차관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전달하고 네덜란드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