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반등…카카오게임즈 실적 회복 이루나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2.10.07 13:26
수정 2022.10.07 19:35

7일 구글플레이 매출 18위…순위 밖에서 10위권까지 올라

논란의 핵심 ‘뽑기 이벤트’ 11일 재진행…순위 추가상승 기대

업데이트로 ‘오딘’ 매출 1위 탈환, 신작 3종 출시…매출 확대 예고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카카오게임즈

‘운영 부실’ 논란으로 매출이 급격히 하락한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매출 10위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작년 흥행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최근 매출 1위를 재탈환하고 잇따른 신작 출시가 예고되면서 카카오게임즈 매출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이날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8위를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10위에서 8계단 떨어졌지만 지난달 말 순위 집계 대상인 45위 밖으로 밀려났던 것을 고려하면 안정적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운영 부실 논란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야기했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 사옥 앞에서 마차에 이어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으나 소통 실패로 이용자들이 환불 소송에 나서면서 매출 순위에서 크게 밀리기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뽑기 이벤트를 다시 진행하고 운영 정책 개선사항을 공개하면서 매출 순위는 점점 올랐다. 뽑기 이벤트가 재진행되는 오는 11~12일을 기점으로 매출 순위는 또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성능 때문에 필수 카드로 여겨지는 ‘키타산 블랙 SSR’을 높은 확률로 뽑을 수 있는 이벤트기 때문이다.


우마무스메 사태가 벌어진 이번 3분기 매출액은 하락,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27억원으로 4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899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808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점차 회복되는 우마무스메 매출에 최근 늘어난 오딘 매출이 더해지면서 4분기 이후 카카오게임즈 매출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오딘은 지난달 말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 이후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탈환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부터 ‘디스테라’, ‘에버소울’,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디스테라는 북미 및 유럽 이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1인칭 SF(공상과학) 슈터 장르로 연내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인 에버소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아레스는 모두 모바일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함께 출시된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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