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무능·실패 숨기려 야당 탄압·前정권 공격 골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2.10.05 11:14
수정 2022.10.05 11:14

"민생과 경제 챙기는데 주력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윤석열정부를 향해 "심각한 민생·경제 위기를 이겨나가는 것, 극복해나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또 정치의 역할인데 야당 탄압·전 정권 정치 보복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언제나 권력은 유한하다고 생각하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 촉구하는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자신의 무능과 실패를 숨기려고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권을 공격하는 데에 골몰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나라가 제자리를 잡기 어렵다"며 "지금부터라도 정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서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데 주력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공격이 날로 심각해지고 그 부당함과 무도함이 참 필설로 형용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경제를 챙기는데 주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실질적 성과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활용해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보수 정권의 민영화 DNA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말로는 안한다는데 자산을 매각, 지분을 매각해 공공영역에 대한 민간의 의사결정력이 개입될 여지를 계속 넓히고 있다"며 "최근에는 (정부·여당이) YTN과 MBC까지 지분 매각을 통해 민영화하겠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한다. 민영화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민영화 글자 몇 자 적었더니 고발을 해놓고는 뒤로는 실제로 민영화 시도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민영화를 반드시 막기 위해 민영화 방지법, 국유 재산 특혜 매각방지법을 최선을 다해 처리하겠다. 당내 대책기구도 신속하게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중앙당사 2층에 마련된 '당원존' 개관식을 가졌다. 전자당원증을 발급받은 당원들은 자유롭게 출입하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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