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9일 런던서 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입력 2022.09.11 10:13 수정 2022.09.11 10:14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릴 국장 참석

지난 9일 주한영국대사관저 빈소 찾아 조문

"자유의 수호자 여왕과 동시대 공유 큰 영광"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에 참석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1일 오전 공지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질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라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주한영국대사관저에 마련된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빈소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였던 여왕과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한 것이 큰 영광이었습니다. 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명복을 빌며 영국 국민과 왕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조문록을 남겼다.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서도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은 격변의 20세기와 불확실성의 21세기를 관통하는 리더십의 모범을 보여줬으며, 영국을 하나로 만들고 영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근원이었다"고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세계대전의 어두운 시기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의 문이 열렸을 때 자유의 수호자로서 많은 세계인에게 위안과 위로를 안겼다"라며 "여왕께서 보여준 인간적 깊이와 조국을 위한 헌신 그리고 자유와 평화에 대한 확신이야말로 세계가 영국과 영국 왕실에 보인 존중과 존경의 이유"라 평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슬픔에 빠진 영국과 영연방 국가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며 "위대한 지도자이면서 동시에 사랑하는 어머니이자 할머니였던 여왕을 잃은 가족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 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현지시간 8일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향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52년 2월 6일 아버지 조지 6세의 서거로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여왕은 70년 216일간 재위하며 영국 역사상 최장 기간 왕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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