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과방위원, 정청래 사퇴촉구 "김어준 살리려 과방위 사유화"
입력 2022.09.07 15:21
수정 2022.09.07 15:57
정청래 사퇴 촉구 결의안 운영위에 제출
"위원장 역할 사유화하고 관례 무시"
"野 최고위원과 위원장 겸직도 문제"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정청래 위원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 과방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등 사유화했으며, 특히 김어준 씨 등을 지키기 위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박성중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위원장이) 방송위원장을 상대로 TBS에 대한 상업광고 허용과 국가 예산편성을 해야 한다고 질의하면서 위원장의 권한을 남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불공정 편파방송 상징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살리기 위해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담합해 위원장 역할을 사유화하고 법과 원칙을 무시한 것"이라며 "중립성이 생명인 과방위원장 역할을 훼손할 수 있는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겸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7월 27일, 29일, 8월 118일, 24일 무려 네 차례나 여당 간사 선임을 하지 않은 채 전체회의를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며 "지금까지 상임위원장으로서 위원회를 원활하게 운영하지 못했고 권한을 오남용하면서 국회 권위를 실추시켰다"고 꼬집었다.
교섭단체 간사를 인정하지 않은 데 이어 민주당이 소위원회 위원장을 독식한 데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과방위가 정상화될 때까지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박 의원은 "2소위원장을 마음대로 조승래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간사와 의사일정을 조율해야 함에도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과방위원장을 맡으면 정보통신방송 법안심사소위(2소위) 위원장은 다른 당이 맡는 게 관례인데 1, 2소위 위원장도 마음대로 정했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