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서울은 언제가 가장 위험할까…'6일 오전 11시'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2.09.04 14:27
수정 2022.09.04 16:09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최근접시간‧거리 등 확인 가능

서울, 경기 서북부 지역 강풍 반경 벗어나…위험영역은 포함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며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언제 어느 지역이 태풍의 가장 큰 영향권에 들게 될지 관심이다.


태풍 힌남노 경로 예측이 나올 때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속한 지역을 중심으로 예상 강우량이나 풍속이 예보되고 있지만, 상세 지역별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정보 전달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모여 사는 수도권 지역은 어느 정도 피해가 있을지, 일상생활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의 예상 경로는 ▲이날 오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670km 부근 해상 ▲5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60km 부근 ▲5일 오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 ▲6일 오전 9시 부산 북북서쪽 약 20km 부근 육상 ▲6일 오후 9시 울릉도 북북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 ▲7일 오전 9시 일본 삿포로 북북서쪽 약 460km 부근 해상 등이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미치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은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를 북동 방향으로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예상 경로로 볼 때, 지역별로는 제주도를 비롯 남해안 지역과 영남, 강원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도 영향이 없을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태풍 경로와 거리가 있다.


지역별로 태풍이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점을 알고 싶다면 기상청 홈페이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왼쪽 메뉴에서 태풍을 선택한 뒤 상세정보→최근접예상을 차례로 클릭한 뒤 화면을 확대해 도시를 클릭하면 최근접시간과 최근접거리, 해당 시간의 태풍의 강도 등 정보가 제공된다.


서울의 경우 6일 11시 태풍과의 최근접거리에 속하며, 이때 거리는 280km다. 경기도는 수원, 화성, 광명, 김포, 파주, 연천 등 시‧군 단위 별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도상의 태풍 경로 주변 표시도 상세히 나와 있다. 가장 좁은 범위(태풍의 눈과 인접한)인 보라색은 폭풍 반경, 가장 넓은 범위인 하늘색은 강풍 반경이다.


현재 예측상으로는 서울과 경기도 서북부 지역은 태풍과 최근접거리에 속하더라도 강풍 반경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청은 색깔별로 4단계로 표시된 위험영역에서 서울을 3단계에 포함시키고 있어 태풍에 대한 대비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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