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모빌레·블라호비치’ 상대할 김민재, 월드컵 경쟁력도 상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8.02 15:43
수정 2022.08.02 15:43

세리에A서 세계적인 공격수들과 맞대결 불가피

지난 시즌 득점왕 임모빌레 비롯해 월드클래스 공격수들 즐비

카타르 월드컵 앞두고 수비 경쟁력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것은 오는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에도 호재다.


월드컵 본선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할 김민재가 먼저 세리에A의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해 적응력을 키운다면 대표팀의 수비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월드컵에서 다윈 누녜스(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를 상대할 김민재라면 어차피 다 겪어야 할 관문들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함께 유럽 3대리그로 꼽히는 이탈리아 세리에A인 만큼 월드클래스 기량을 갖춘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한 치로 임모빌레(라치오)가 김민재를 위협할 첫 번째 공격수로 꼽힌다.


임모빌레는 지난 시즌 31경기에 나와 2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2위에 오른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가 36경기서 24골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임모빌레의 지난 시즌 결정력은 빼어났다.


아쉽게 득점왕은 놓쳤지만 블라호비치는 떠오르는 신성이다. 아직 2000년생인 그는 킬리안 음바페(PSG), 엘링 홀란(맨시티) 등과 함께 향후 세계축구 10년을 이끌 기대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키 1m90의 높이와 탄탄한 피지컬을 갖추고 있는 블라호비치는 김민재와 체격 조건도 비슷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는 매치업이다.


지난 시즌 21골로 득점 3위에 오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도 경계 대상이다. 아르헨티나 국적인 그는 174cm의 신장으로 키는 크지 않지만 남미 특유의 발재간과 공격 스피드가 강점이다. 센터백 치고는 발이 빠른 편인 김민재가 마르티네스를 어떻게 상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밖에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로메로 루카쿠(인터밀란)도 세리에A서 활약하고 있다.


1981년생 즐라탄은 40살이 넘는 노장이지만 노련미와 타고난 센스를 앞세워 아직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100kg에 육박하는 장신 공격수 루카쿠를 어떻게 상대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를 모을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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