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사형선고 '연쇄살인범' 권재찬… 항소심 다음달 시작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2.07.30 13:17
수정 2022.07.30 13:18

2건의 살인으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권재찬씨에 대한 항소심이 다음달 열릴 예정이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이규홍 조광국 이지영 부장판사)는 권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9월14일로 지정했다.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권씨는 불복해 항소했고, 검찰은 권씨의 살인 중 1건을 강도살인이 아닌 일반 살인으로 판단한 1심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권씨는 지난해 12월4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다음 날 인천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공범인 40대 남성 B씨를 미리 준비한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받았다.


권씨는 2003년에도 인천에서 전당포 업주를 폭행해 살해한 뒤 32만원을 훔쳐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뒤늦게 붙잡혀 징역 15년을 복역했다.


1심 재판부는 올해 6월 "피고인에게 교화 가능성이나 인간성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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