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성과급 자진반납 결정…한전 9개 자회사 모두 반납동참
입력 2022.06.23 14:38
수정 2022.06.23 16:21
공운위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결정
한국수력원자력이 23일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급 자율 반납을 결정했다. 한국전력 산하 9개 자회사 모두 이의 없이 성과급 반납에 동참했다.
한수원은 이날 정재훈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주요 간부들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성과급 자율 반납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전력그룹사 재무위기 극복과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 등 국민부담 완화를 위해 경영성과급을 자율반납 하겠다"며 "대상은 경영진과 1직급 주요 간부들"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전력그룹사 간 소통·협업 강화와 고강도 자구노력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혁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전력그룹사 어려움 극복에 적극 동참해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함은 물론 작게나마 국민들의 부담을 낮추는 데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202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양호(B)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20일 재무 상황이 악화돼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이 필요한 기관에 대해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성과급의 자율 반납을 권고했다.
한전 9개 자회사(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수원,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한전KPS)가 그 대상이다.
공운위 권고 직후 한전이 성과급 반납 결정을 내린데 이어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한전KPS, 한전KDN, 남동발전, 중부발전, 한수원, 한전기술 순으로 잇따라 반납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