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점식, 화합의 제스처로 추천한 것"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2.06.15 00:05 수정 2022.06.14 23:42

"국민의당 출시만 고집하는 것 자체가 화합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정점식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것에 대해 "화합의 제스처로 추천해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기왕에 이제 한 당이 됐는데 거기에서 국민의당 출신만 제가 고집하는 거 자체가 화합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에 있는 현역 의원분들 중에 지금까지 좋은 분인데 기회 못 가지신 분들, 그런 분들 중에서 제가 추천해서 드린 것"이라며 "더 화합에 좋은 시그널이지 굳이 꼭 국민의당 출신만 고집하는 게 오히려 더 어떻게 보면 분열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과정에서 안 의원은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 2명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했으나, 이준석 대표의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다.


안 의원은 김윤 전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선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나올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말들 아니겠나"라며 "꼭 그 김윤 위원장만 얘기할 건 아닌 것 같다"고 두둔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1일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다. 국민의힘은 고쳐 쓸 수 없다. 청산 대상이다"라는 게시글을 올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안 의원은 이 대표 등과 지도부 구성 문제를 놓고 논의할 계획에 대해선 "그렇게 한다고 했는데 중간에 (의총에서) 그냥 나가버렸"면서 "지금 저는 전해 들은 얘기밖에 없다. 아직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 어쨌든 얘기를 하면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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