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 타격 전혀 없다?"…러시아, 우크라 침공 전보다 수익 늘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6.11 15:36 수정 2022.06.11 22:1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침공 전보다 훨씬 큰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모스 호치스타인 미 국무부 에너지 안보 특사는 이날 상원의 유럽 및 지역 안보협력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러시아가 원유와 가스 판매로 전쟁 전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느냐'는 질문에 "부인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이는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올해 러시아의 에너지원 수출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아직 서방의 대러 에너지 금수 조처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로이터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이 러시아의 판매를 제한하려는 서방의 노력에 따른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퍼붓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주요 수출 품목인 석유와 가스 등 화석연료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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