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저 맞불 시위 예고 서울의소리 "타겟 수정! 尹자택 아크로비스타!"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2.06.09 17:42
수정 2022.06.09 18:58

서울의소리 "尹 양산 시위 비호 발언 사과하라…시위 중단될 때까지 보복시위 계속될 것"

"尹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힘도 권력도 없는 전직 대통령 향한 집회 중단시켜주길"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를 철수하지 않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앞 보복 시위를 벌이겠다고 경고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맞불 시위 장소를 윤석열 대통령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소리는 8일 '타겟 수정! 아크로비스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백은종 대표는 "양산에서 집회를 하는 사람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는 없다고 하더라. 전부 윤 대통령 지지자라고 들었다.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로 시위 장소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의소리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윤 대통령 사저 앞 집회 신고를 마쳤다.


또 윤 대통령이 사저 앞 시위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막말, 욕설 소음 시위를 비호했다"며 "윤 대통령이 양산 욕설 소음 시위 비호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고, 양산 시위가 전면 중단될 때까지 (보복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반드시 정치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 이건 법과 원칙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으로 풀어야 되는 문제"라면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다고 얘기하지 마시고 힘도 없고 권력도 없는 전직 대통령을 향해 온갖 막말과 욕설을 내뱉고 있는 그 집회 자체를 중단 시켜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6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일주일 내로 철수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런 짓을 벌이면 너희들이 추종하는, 너희들이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 집 앞에 가서 너희들 이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패륜아들에게 경고한다. 양산에서 철수 안 하면 박근혜 사저로 간다'는 제목으로 남아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김하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