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찾아 "많은 가르침 부탁"…李 "나보다 더 잘할 것"
입력 2022.06.08 15:51
수정 2022.06.08 21:40
국회서 회동…여야 협치 관해 의견 나눠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8일 직전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회동을 하고 협치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의 이 의원 사무실을 찾았다.
이 의원은 김 당선인에 "너무 고생 많으셨다"며 "내 선거 만큼 가슴 졸이고 봤는데 결과가 잘 됐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김 당선인은 "감사하다. 의원님이란 호칭이 생경하다"고 화답했다.
김 당선인은 "전임 도지사이니 가르침을 받고 좋은 말씀을 듣겠다"고 말했고, 이 의원은 "나보다 훨씬 더 잘 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당선인은 또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서 경기도민을 위하는데 여야가 어딨겠느냐고 하며 같이 협치하자고 말씀드렸다"며 "인수위원회에도 몇분을 추천해달라, 같이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공약 중에 공통 공약이 있을 수 있고, 내가 하지 않은 거라도 (수용하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좋은 게 있으면 받아서 같이 하자, 특별위원회를 인수위에 만들겠다 했더니 흔쾌히 동의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잘 하셨다"며 "도정이 통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다 도민을 위해서 일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장점을 잘 취해서 같이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당선인은 이 의원 예방에 앞서 남경필 전 경기지사와도 만났다. 김 당선인과 남 전 지사는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회동에서 주로 여야 협치를 주제로 환담한 것으로 알려졌다.